GTX개통시 강남까지 30분이상 단축…수혜인구 270만명

국토연구원, GTX 구축 후 통행변화 분석
  • 등록 2020-05-11 오후 1:50:02

    수정 2020-05-11 오후 2:38:3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시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감소하는 수혜 인구수는 시청행 기준 약 190만명, 삼성역행 기준 270만명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연구원)
11일 국토연구원 김호정 선임연구위원 연구팀의 주간 국토정책 브리핑 ‘수도권 고속교통체계 구축에 따른 통행 변화와 향후 정책과제’를 보면 2030년 기준 GTX 개통 이후 권역내 통행시간 감소와 접근성이 이 같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또한 GTX-A·B·C 노선 완공 시, 수도권 접근성 개선 면적은 시청역행 기준 4366㎢(36.1%), 삼성역행 기준 3,243㎢(26.8%)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GTX 정차역을 중심으로 인구수와 종사자수를 분석한 결과 반경 3㎞ 내 인구수는 연신내역, 망우역, 인천시청역, 창동역, 신도림역, 광운대역 순으로 높고 종사자수는 삼성역, 여의도역, 신도림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TX 정차역의 거주인구수와 종사자수 분포는 정차역별 특성을 고려한 교통정책 수립에 기준이 될 수 있다.

종사자수가 높은 정차역은 직장까지를 연결하는 접근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거주인구수가 높은 정차역은 정차역 개통 이후 지가 변화로 인한 주거이동 등의 변화에 대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김호정 선임연구위원은 “GTX 개통으로 나타나는 수도권의 시공간적 변화에 대응하여 기존의 고도화된 도심과 강남의 집중 현상을 분산할 수 있는 거점화 대안 마련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 착공한 GTX-A 노선의 정차역별 정책과제로 1~3㎞ 이내에 주거지와 상업지가 입지하고 기개발된 정차역(수서역, 연신내역 등)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한 접근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교통정책을 펼 필요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또한 정차역이 경기도 지역에 있고 주변 신도시의 출퇴근 통행을 지원하는 경우 승용차를 이용한 정차역 접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환승주차장과 연계된 환승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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