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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한미동맹을 재차 강조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반도 시나리오: 미국의 전략과 트럼프의 속내’라는 주제로 트럼프 행정부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20여 분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기조연설 도중 수차례 ‘친한파’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1969년 상선 선원의 신분으로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해병대에 입대한 후에는 군인 신분으로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다 ”고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북핵 문제를 놓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미동맹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한미동맹 관계는 여전히 공고하다”며 “어느 상황에서도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4세대를 넘어 지금까지 지탱해 왔다”며 “이런 것이 가능했던 것은 양국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40여 년간 미국 해병대에 몸을 담았던 군인 출신 관료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취임했고, 6개월 뒤인 같은 해 7월에는 대통령의 최측근인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올해 1월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