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복지부가 2014년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치아를 20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50.5%이며, 이 중 28.6%는 의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은 비록 개복 수술처럼 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외과 수술에 속하며 틀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하지만 작년부터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혜택이 확대되면서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치아 하나도 없다면,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받기 어려워
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혜택 확대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만 65세 이상 보험 임플란트와 보험 틀니에 대한 기존 본인 부담금이 50%에서 30%로 확대 적용돼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라 하더라도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백영걸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치아가 전혀 없는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완전틀니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리형(잇몸에 심는 부분과 그 위에 연결하는 보철이 나누어진 형태) 식립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여기에서 사용되는 보철재료 중 하나로 PFM크라운만을 사용해야 한다. 다른 재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보철물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수술 시 아스피린·골다공증 약 복용은 자제
◇혈압과 혈당량이 정상 범위 내에 있어야 임플란트 수술 가능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혈압이나 당 측정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치과의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 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혈압(120/80mmHg)과 혈당량(공복 110mg/dL이하/식후2시간 140mg/dL이하)이 정상 범위 내에서 잘 조절되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 후 지혈이 안되거나,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의 복용 여부와 혈압 및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백영걸 원장은 “부모님의 자연치아 개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아가 없는 채로 3개월이 넘으면 잇몸뼈가 주저앉기 시작해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임플란트마저 힘든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