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갓건배, 이수역 폭행에 "맞을 짓은 항상 약자에게.."

  • 등록 2018-11-15 오전 10:56:38

    수정 2018-11-15 오전 10:56:38

(사진=BJ 갓건배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인터넷 방송 BJ 갓건배가 일침을 가했다.

갓건배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맞을 짓이라는 건 항상 약자에게로 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 아빠가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선생님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군대 선임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회사 상사가 맞을 짓 하면 못 때림. 마동석이 맞을 짓 하면 못 때림”이라며 “맞을 짓이라는 건 항상 약자에게로 향하는 거다. 여기서 양측 입장 들어보자는 사람들은 그냥 여자 탓하고 싶은 거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한편 지난 13일 새벽 4시께 이수역 인근의 맥주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시비 끝에 여성 1명이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해당 주점에는 남성 5명과 여성 2명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이중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이들이 모두 나중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경찰은 이들 모두 귀가조치했다.

하지만 입건된 여성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올린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곳곳에 퍼지며 논란은 확산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입건한 것”이라며 “사건의 발단, 경위, 피해 상황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 정당방위 해당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력팀이 신속하게 수사 중이다. CCTV도 확보해 분석 중이고, 오늘(15일)부터 당사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누구도 억울한 점이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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