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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삼성SDS는 서울 마포구 상암데이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2년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진행해왔고, 올해 금융 계열사까지 모든 계열사에 걸쳐 6년간의 작업을 완료한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다른 선진국보다는 국내 기업·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율이 아직 낮은 편인데, 오히려 우리에게 사업 기회가 그만큼 더 있다는 것”이라며 “수년간 쌓아온 내재화된 기술력과 (아마존, 구글 등)글로벌 플레이어와의 제휴를 통한 융합 기술력으로 대외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6년간 쌓은 경쟁력, 그룹사 넘어 외부고객 영업 본격화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자체 데이터센터 12곳(국내 4곳, 해외 8곳)을 바탕으로 한 내부 폐쇄형(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이고, 다른 하나는 아마존이나 구글 등 글로벌 외부 개방형(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종합관리(Managed) 서비스다.
특히 PaaS 요소의 경우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배포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곧바로 할 수 있어 제작 후 배포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40% 줄일 수 있다.
또 강원 춘천에 설립 중인 친환경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하면 지원 데이터센터가 13곳으로 늘어나고, 상암과 수원 데이터센터와 논리적으로 하나로 묶여 하나의 커다란 데이터센터 역할을 제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김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 맞아 인재 영입하고 서비스 강화
삼성SDS가 클라우드를 구축 공급한 한 고객사의 경우 SE클라우드와 HEC 등을 도입해 IT 시스템의 총 소유비용(TCO)을 40% 절감하면서 성능은 20%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데이터 이전 등에 따른 지연시간(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중단 시간을 기존 연 4~5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인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라클과 VM웨어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거친 이은주 상무(클라우드 매니지먼트서비스팀장)를 최근 영입하고, 아마존이나 구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등 세계 5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협업하는 등 외부고객 확보 활동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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