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창작집단 연극으로 '행복'을 질문하다

연극 '메종라피트 요도 윌리엄즈파크…'
청년문화예술공연기획팀 '각종기호' 작품
日 시인 다니카라 슌타로 시에서 영감
  • 등록 2017-04-19 오후 1:30:13

    수정 2017-04-19 오후 1:30:13

연극 ‘메종라피트 요도 윌리엄즈파크 오랑, 그리고 색 다른 몇 개의 여름들’ 포스터(사진=각종기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청소년 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복이 있다. 때로는 일탈도 하고 상실도 경험하지만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감성으로 행복을 이야기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공연기획팀 ‘각종기호’의 ‘메종라피트 요도 월리엄즈파크 오랑, 그리고 색 다른 몇 개의 여름들’이다.

일본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네로-사랑받았던 작은 개’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작품이다. 청소년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 상실감과 행복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린다. 평범한 설정과 줄거리를 통통 튀는 감각으로 펼쳐 보인다.

박보현, 이민지, 홍종식, 김지원, 손동제 등 20대 배우들이 행복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나눈다. 젊은 창작자들이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공동창작 작품이다.

‘각종기호’는 2017년 2월 설립한 청년문화예술공연기획팀이다. 이기호, 백수진을 필두로 20대의 젊은 청춘 예술가들이 공연을 함께 만든다.

이번 공연에 작가와 연출로 참여한 백수진은 “행복이라는 주제가 너무 추상적이다 보니 글을 쓰고 무대를 만들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틀이 잡혀가고 있다”며 “같이 작업하는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즐겁게 무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에서 총 4회 공연을 한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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