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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면역진단은 혈액이나 소변 등을 체취한 후 진단을 통해 여러 개의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것이다. 면역 진단은 몸이 질병에 감염됐을 경우 항체가 생기는데 이 항체를 진단해 질병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시장 규모는 259억4000만달러로 분자진단(90억7000만달러) 시장의 2~3배에 달한다.
피씨엘은 SG Cap 기술을 바탕으로 Hi3-1 제품을 만들어 상용화했다. Hi3-1은 수혈 전에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혈액선별 기능을 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혈액원은 헌혈된 혈액의 수혈 전 HIV(후천성면역결핍증), HCV(C형 감염), HBV(B형 감염), HTLV(T림프구성 바이러스) 등 고위험 바이러스의 감염여부 진단하는 데 Hi3-1이 다중 면역진단이 가능하므로 한 번의 검사에 다양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단 강점이 있다. 현재 Hi3-1은 HIV와 HCV검출이 가능한데 HBV까지 검출이 가능한 Hi3와 HTLV까지 검출할 수 있는 Hi4는 각각 임상단계, 임상허가 신청 단계에 있다. Hi3-1는 현재 브라질(REM사)과 프랑스(Cerba)에 판매했고, 독일(Scienion) 판매도 계약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헌혈선별시스템 초고속 자동화분석기기도 개발해 함께 상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진단 결과를 분석해주는 장치로 검사 항목당 16.7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피씨엘은 Hi3-1 등 혈액진단 키트와 관련해선 올해 14억4900만원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2019년엔 181억2500만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턴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전망이다. 혈액진단 키트는 국내에선 대한적십자 혈액원이 유일한 매출처다. 혈액원은 1년에 한 번씩 입찰 공고를 내는데다 그 전에 판매 경험이 없는 경우 입찰이 제한돼 있어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씨엘은 국내보단 해외 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향후엔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해나간단 방침이다. 또 인플루엔자와 암을 빠르게 진단하는 제품 역시 개발중에 있다. 이는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매출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로 국내 중소형 병원 또는 검진 센터 등으로의 납품이 예상된다.
피씨엘의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300~1만44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9억5000만~21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상장을 할 경우 회사에 더 많은 인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15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일, 20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