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며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되찾고 있지만,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몰리면 공실,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 전 분기 대비 23% ↑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343만원으로 작년 4분기 평균 1092만원보다 23%인 251만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오피스텔 3.3㎡당 평균 분양가인 1150만원과 비교해도 16% 정도 오른 수치다.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가 상승은 임대수익률 하락과 직결된다. 실제로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말 대비 떨어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작년 말 5.61%에서 올 4월 5.54%로 0.06% 하락했다. 경기 역시 6.16%에서 6.08%, 인천은 7.11%에서 7.04%로 감소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서울은 0.3%, 경기·인천은 각각 0.4%씩 하락했다.
건설사 틈새전략…미분양 할인혜택 쏟아내
신규분양 물량의 고분양가 리스크가 커지자 미분양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이 신규 분양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직·간접 할인의 추가혜택까지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고분양가 물량이 넘치자 틈새를 이용해 미분양을 털기 위한 파격 세일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3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지원, 잔금 30% 3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을 진행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 , 1개 동, 전용면적 58~116㎡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마곡지구에 ’마곡 아이파크‘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며 계약금은 원룸형(전용 23~26㎡) 500만원, 투룸형(전용 35~36㎡)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