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힘찬병원, 무릎 연골재생의 新치료법 도입

  • 등록 2014-06-30 오후 6:00:46

    수정 2014-06-30 오후 6:00:4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걷고 뛰는 등 활동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릎. 무릎을 펴고, 굽힐 수 있도록 하는 무릎 연골은 탄력성이 높아 정강이뼈와 넙적다리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무릎연골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 외부의 충격, 반복적 사용으로 손상되기 쉬운데, 일단 손상되면 재생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강북힘찬병원에서는 손상된 무릎 관절연골의 신규 아티필름과 카티필 신치료를 도입해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흔히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기 위해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연골이 닳는 경도 및 중등도 환자나, 과격한 운동으로 무릎에 지속적 외상이 가해져 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박리성 골연골염에 적용해온 검증된 치료다.

미세천공술은 연골 아래 뼈의 일부분에 의도적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어 출혈과 흉터를 내고, 이후 흉터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구멍을 낸 부위에 혈액과 골수가 나와 굳어져(혈병) 연골이 형성되는 연골 재생방법이다. 그러나 혈액이 굳어진 혈병이 연골결손부위에서 붙어있지 못하고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이나 관절운동에 의해 유실되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또 원래의 연골세포가 아닌 기존 연골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섬유연골로 재생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미세천공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콜라겐으로 제작된 인공 생체막 아티필름을 시술 부위에 부착해 혈병을 대신해 유실을 방지하며, 혈병과 합쳐져 섬유연골이 아닌 본래의 초자 연골과 유사한 두께와 형태의 단단한 연골로 생성되도록 돕는 것이다.

카티필 치료는 미세천공술을 시행할 때 손상된 부위에 바이오콜라겐과 피브린 등을 혼합한 천연원료의 생체적합물질을 젤타입의 주사 형태로 이식함으로써, 손상부위의 가장자리까지 채울 수 있는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카티필 치료는 미세천공술 뿐 아니라 골수주입술 및 자가연골이식술 시에도 연골세포와 골수 등이 자리 잡는 것을 도와 연골 조직을 원상태와 같이 재생시켜준다.

아티필름을 이용한 연골 재생술은 보건복지보건부터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았으며, 카티필 또한 올해 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손상된 연골의 치료에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조수현 강북힘찬병원 부원장은 “손상된 무릎연골 치료에 본인의 연골로 최대한 복원 시킬 수 있는 최신 의료기술인 아티필름과 카티필을 도입해 우수한 연골재생 치료결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의료기술 시행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발전 된 신 치료를 도입해 임상진료는 물론 연구활동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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