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제프티 효과 국제학술지 표지논문 게재

"제프티,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혁신적 치료방법”
  • 등록 2024-10-10 오후 2:22:38

    수정 2024-10-11 오전 6:15:03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코로나19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효과를 소개한 논문이 지난달 26일 발행된 국제학술지 스몰지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스몰지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3.0인 나노기술 분야 국제 저명 과학 저널로 손꼽힌다.

소몰지 표지논문에 선정된 제프티. (사진= 현대바이오)
최진호 단국대 의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해당 논문에 따르면 제프티는 코로나19 임상시험을 통해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의 한계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극복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제프티의 이 임상시험 결과는 세포실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가 특정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제프티가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증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모두 바이러스 표적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항바이러스 효과가 감소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으로 코로나19,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 각종 바이러스 및 변이 바이러스에 범용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는 물질인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범용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니클로사마이드는 성질상 입자가 서로 뭉쳐서 큰 덩어리를 이루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막을 통과하기 힘들어 생체 내 흡수율이 낮고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 짧다”며 “현대바이오는 나노공학을 접목한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를 나노화해 니클로사마이드가 생체 내에 흡수가 잘 되도록 함과 동시에 혈중 유효약물농도가 장시간 유지되도록 하여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임상을 통해 제프티의 안전성과 코로나19 증상 개선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대바이오는 현재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3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UCSD) 스미스 교수(Dr. David Smith) 연구팀과 제프티의 롱코비드 연구자임상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국립열대병병원과 모기 매개 바이러스인 뎅기·지카·치쿤구니야는 물론 코로나19·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등 계열과 종을 달리하는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바스켓임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진호 교수는 “나노공학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을 개선해 탄생한 제프티는 코로나19는 물론 미래 팬데믹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범용항바이러스제”라고 밝혔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코로나19 임상3상과 베트남에서 실시하기로 한 뎅기·지카·치쿤구니야·인플루엔자A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대상 바스켓임상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하나의 치료제 제프티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범용항바이러스제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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