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아주IB투자는 1분기 63억원, 2분기 4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이 중 회사의 이익을 특히나 견인한 요소는 그리드위즈의 코스닥 상장으로 꼽힌다. 아주IB투자는 앞서 지난 2016년 ‘아주 초기사업화 투자조합’을 통해 시리즈A에 참여한데 이어 2017년에는 ‘아주그로쓰앤헬스케어펀드’를 통해 그리드위즈의 시리즈 B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주가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아주IB투자의 수익 기여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1만6700원이었던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주가는 현재 2만9100원까지 오르며 약 74%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주IB투자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지분 6.05% 직접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반기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2조3000억원의 운용자산(AUM)에서 나오는 관리보수도 아주IB투자 수익의 단단한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상반기 아주IB투자의 관리보수 수익은 9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관리보수는 투자 업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요소인 만큼,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사 수익의 단단한 기반 역할을 한다.
하반기 아주IB투자의 포트폴리오사의 IPO를 통한 회수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가 투자한 혁신형 고분자 치료제 개발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장이 이미 승인되었고, 이 외에도 재생치료제 기술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 등 다수 업체가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탄탄한 관리보수 수익과 운용역량을 통해 꾸준한 수익 창출을 이어가며 주주와 출자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