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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따르면 급성 간담도계 질환은 다양한 연령의 고양잇과 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다만 맹수동물의 특성상 지속적인 전신마취 및 적극적인 수액 처치가 어렵다. 태백이의 치료를 꾸준히 진행했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폐사했다.
서울대공원은 “태백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사육사를 비롯한 동물원 직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우리 태백이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대공원은 태백이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외부 기관과 정밀진단을 실시해 추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태백이의 추모 공간은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맹수사 호랑이 방사장 앞에 마련된다.
당시 방문객들은 “시베리아 호랑이가 뙤약볕에서 헉헉거리며 기운이 없어 보인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수호는 심장 질환과 고온 노출에 따른 열사병으로 폐사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동물은 709마리다. 해당 기간 폐사한 동물의 자산가치는 61억 4270만 원에 달한다.
사망 원인으로는 질병이 374마리(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상 169마리(23.8%), 자연사 166마리(23.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