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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이 ‘클러스터간 대항전’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마련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가 기계, 화학공학 등이 접목된 종합과학이라며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세대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번 조성방안에 따르면 판교(AI), 수원(화합물), 평택(신소자, 첨단 패키징)를 각각 R&D, 교육 거점으로 육성한다. 판교에서는 국산 AI 반도체를 고도화하고,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수원에서는 화합물 반도체를 산학연 협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평택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를 신규 조성하고, 차세대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2개 센터를 구축한다.
이 밖에 글로벌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R&D에 해외 연구기관 직접 참여 허용, 글로벌 R&D의 기업 매칭 연구비 부담 완화 등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반도체는 AI·디지털, 통신, 양자, 바이오 등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자, 우리 경제 버팀목”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초격차 기술과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국가간 반도체 경쟁에서 앞서 나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에 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언급한 부분의 실효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된 연구과제를 만들어야 내년에 예산을 증액해 만들 수 있고, 추가경정예산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제 기획 방식을 공정하게 가져 나가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쓰도록 준비하면서 내년 예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