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잼버리 대원 약 800명 `청와대` 찾았다

문체부, 이동출입 편의 제공
영문 해설 등 세심한 지원
현장 둘러보고 대통령 전시 관람
  • 등록 2023-08-08 오후 5:02:54

    수정 2023-08-08 오후 5:02:54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대회에서 조기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청와대를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 약 800명이 이날 오후 4시경 청와대를 방문해 본관과 정원 등을 둘러보고 대통령 전시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K-관광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청와대를 스카우트 대원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출입 편의, 관람 안내, 영문 해설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이 소식을 접한 뒤 “청와대를 세계의 미래 세대들이 직접 보고, 백악관의 4배 크기에 달하는 대통령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들과 전시를 충분히 즐기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개방 1주년을 맞은 청와대는 전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공간으로 확장하고, 안내 체계와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인공안개 분사장치, 파라솔, 음수대 등도 추가 설치해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영국은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을 파견했지만 폭염 등의 문제로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지난 5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등지의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이들은 경복궁 등 서울 시내 유적지를 관람하거나 지자체·각 부처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영외로 이동한 4만3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 문화·관광 코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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