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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정부 예산 500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4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시 산업단지에 대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 국비 5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415만㎡ 규모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 상반기 반도체 제1 팹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부지조성 준공 시기는 오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전력공급시설 관련 국비 290억원을 확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력공급시설은 안성시에 위치한 신안성 변전소로부터 약 6.2km에 걸쳐 지중 송전선로를 설치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15%다.
이상일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적으로 경쟁이 심한 반도체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지원을 결정하면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5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며 “이로써 용인 반도체클러스토 조성과 관련해 핵심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국지도 57호선 확장 등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위한 반도체 밸리도 조성해서 용인의 L자형 반도체 벨트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