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마케팅·조리로봇 등 차별화…"치폴레, 성장 계속된다"

번스타인, 치폴레에 첫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 제시
목표주가 2000달러로 내놔…현 주가 대비 35% 상승여력
"15년 이상 연매출 15%씩 성장…그래도 성장스토리 지속"
"틱톡 마케팅으로 젊은층 포섭…디지털주문·AI로봇 성과"
  • 등록 2022-10-11 오후 2:42:36

    수정 2022-10-11 오후 4:24: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멕시칸 음식 레스토랑 체인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이 틱톡을 활용한 젊은층 공략과 디지털 주문 방식과 인공지능(AI) 조리 로봇 도입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대닐로 가르지울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치폴레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2000달러로 매겨, 현 주가대비 35%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치폴레의 성장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게임과 같은 방식의 리워드를 제공하고 틱톡을 적극 활용해 고객 마케팅을 제공해 늘어나는 고객층을 발빠르게 포섭하고 있는 치폴레의 경영 방식은 주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호평했다.

가르지울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치폴레는 다른 레스토랑들과는 차별화돼 있다”고 전제한 뒤 “15년 이상 계속해서 15% 이상씩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드물고, 특히 세분화돼 있고 경쟁이 치열한 외식산업에서 이런 기업을 찾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 중 30%는 라틴 아메리카에 한정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는 만큼 치폴레는 매출 성장세를 확대할 수 있었고 최근 몇 년 간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였다”고 했다.

가르지울로 애널리스트는 “치폴레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웬디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틱톡 광고를 하고 있고, 이 덕에 밀레니얼과 Z세대 고객들을 불러 모아 외식산업에서의 고소득층과 학력수준, 연령별 통계를 왜곡시키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치폴레는 게임과 도전을 통한 보상과 리워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중독성을 높이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치폴레가 아침 메뉴나 디저트류 제품으로까지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또 ‘치폴레인스’라는 불리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과 디지털 주문 방식을 통해 전통적인 매장에서보다 10~15%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가르지울로 애널리스트는 “치폴레가 디지털 주문을 늘리고 칩과 샐러드 등 음식을 요리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인 ‘치피’를 도입함으로써 피크 시간대에 고객 주문을 약 3분의1 정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치폴레 역시 인건비 상승과 가격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잠재적 프랜차이즈 매력을 낮추는 상황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치폴레는 낮은 부채규모와 북미에 집중된 매장과 고소득층 위주의 소비자 기반 등을 고려할 때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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