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방향 엇갈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이유는

이달 LG생활건강 목표가 상향 증권사 7개사
KB증권 등 5개사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낮춰
연간 실적 전망 상·하향 조정 차이 따른 영향
  • 등록 2021-07-19 오후 2:45:40

    수정 2021-07-19 오후 2:45:40

화장품 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증권업계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상반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두 기업의 경영 성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중 LG생활건강(051900)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 등 7개사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선 KB증권, DB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2일과 31일 각각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추정 매출액은 2조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5%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6.21%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조 2092억원, 114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4.54%, 224.05% 증가한 수치다.

두 기업 모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증권가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연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KB증권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2%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목표가 보다 9% 낮춘 29만원을 제시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 고점까지 약 90% 상승했다”며 “실적이 (높아진)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광고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이전보다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추정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LG생활건강에 대해선 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곳이 다수다. 럭셔리 화장품 부문 선전 등의 영향으로 중국향 매출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222만원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231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목표가와 비교해 약 8% 상향한 205만원을 제시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에서 중국 618 행사(대규모 온라인 세일 행사) 기간 중 주력 럭셔리 카테고리 브랜드 ‘후’의 견조한 브랜드력이 재확인됐다”며 “면세 채널과 중국 로컬 채널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별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기존 및 수정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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