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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라이프스타일 웨어 브랜드 ‘애니바디(ANYBODY)’의 신제품 ‘편애브라’가 출시 3개월만에 6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편애브라는 착용감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여성이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 갑갑함을 느끼게 하는 와이어를 없애는 등 기존 속옷의 불편함을 기능적으로 보완한 게 특징이다. 애니바디 관계자는 “편안한 속옷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도 브라렛(패드와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과 여성의 Y존을 압박하지 않는 사각팬티를 판매 중이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올 상반기 브라렛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9%,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72% 늘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속옷과 홈웨어를 합친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재택 근무 확대 등으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남성용 사각팬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글로벌 유행으로 번지는 자기 몸 긍정주의(바디 포지티브)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