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 등 산림 인근서 일체의 소각행위 및 흡연 안돼요"

박종호 산림청장, 24일 산불예방 대국민 호소문 발표
  • 등록 2021-02-24 오후 1:22:21

    수정 2021-02-24 오후 1:26:52

박종호 산림청장이 지난 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K-산불방지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강풍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일 발생하는 가운데 박종호 산림청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청장은 24일 호소문을 통해 “지난 주말 안동에서 대형 산불로 130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13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올해 들어 22일까지 모두 103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 1.5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며 “산불 발생 건수도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2년 전에도 강원 동해안 산불로 1289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아직까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생활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하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각종 쓰레기 소각을 일체 금지하며,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출입을 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면서 “입산이 허용된 지역이라 하더라도 산림 안에서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는 절대 안된다”며 “우리의 소중한 산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생활참여형 산불예방활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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