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전자상거래 해외통관대행까지 제공..아마존 풀필먼트 지원도

별도 포워더 구할 필요 없어..미국-일본 대상
  • 등록 2019-07-24 오후 12:00:00

    수정 2019-07-24 오후 4:07:38

송정수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국제우편 신규 서비스 설명회에서 미국·일본 배송품 통관대행과 아마존 입점사를 위한 우체국 기업화물 서비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미국이나 일본으로 국내 기업이 물품을 보낼 때 통관 절차를 우체국이 대행해준다. 미국 아마존 입점 업체의 상품 배송도 아마존 물류창고로 바로 보내준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전자상거래업체가 미국·일본으로 보낸 상품을 현지에서 통관을 대행해주고 배송하는 ‘우체국통관대행서비스’와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 업체의 상품을 아마존 물류창고(FBA; Fulfillment By Amazon)에 배송해주는 ‘우체국기업화물서비스’를 25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판매자가 우체국통관대행서비스를 이용해 상품을 보내면 우정사업본부와 협업을 하는 민간 포워더가 통관을 대행해준다. 기존에는 도착지인 해외 지역에서 통관을 대행할 포워더를 따로 구해야했는데 이런 불편함이 줄어드는 것이다.

우체국통관대행서비스를 이용해 미국으로 상품을 보낼 때 요금은 기존 서비스(K-Packet)와 비슷한 수준으로 우체국 국제특송(EMS) 보다 저렴하다. 최대 30kg까지 보낼 수 있고, 접수일로부터 5~13일 안에 배달한다. 부가서비스로 수취인 서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일본으로 보내면 우체국 국제특송(EMS) 보다 최대 55% 저렴하다. 최대 20kg까지 보낼 수 있고, 2~3일이면 배달한다. 물품대금 착불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구매자가 신용카드가 없어도 구매할 수 있고, 상품을 수령 후 결제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서울, 경인, 부산지역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전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입점업체를 위한 ‘우체국기업화물서비스’도 출시한다. 우체국에서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업체의 상품을 아마존 물류창고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우체국에서 통관도 대행해준다. 이용요금은 글로벌특송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대 30kg까지 보낼 수 있고 4~11일이면 아마존 물류창고까지 배송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신규 서비스 내용 설명과 고객 의견 청취 등을 위해서 전자상거래업체, 포워더업체 등 이용 관계자를 대상으로 24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다.

송정수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통관대행과 기업화물서비스는 우체국 공적자원과 민간 포워더가 손을 맞잡은 민관협업 시스템”이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체국 신규 서비스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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