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철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최근 5년간 국외에서 살해당한 우리나라 국민(관광객·재외국민)은 총 164명이었다. 같은 기간 국외에서 성폭행을 당한 국민은 총 203명으로 나타났다.
12일 외교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철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외에서 살해당한 우리나라 국민은 총 164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33명 △2013년 42명 △2014년 33명 △2015년 37명 △2016년 19명 등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에서 살해당한 국민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1명), 중남미(19명), 중국(13명), 일본(10명) 등 순이었다.
연도별 필리핀에서 살해당한 국민은 △2012년 6명(18.2%) △2013년 12명(28.6%) △2014년 10명(30.3%) △2015년 11명(29.7%) △2016년 9명(47.4%) 등이었다.
| (자료=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실) |
|
같은 기간 국외에서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행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 국민은 총 203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23명 △2013년 41명 △2014년 29명 △2015년 53명 △2016년 57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 성폭행을 당한 국민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럽권(33명), 미국(17명), 캐나다(7명), 필리핀(6명) 등 순이었다.
홍 의원은 “현지 경찰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코리안데스크(Korean desk)를 설치하도록 국외 주요국에 적극 협의·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의 수사 및 재판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주재국 당국에 신속·공정한 사법절차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자료=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