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다음달 대선에서 논란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현장 투표 가능성을 열어뒀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
정은경 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도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에 자차 이동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기에 현장 투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네, 맞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하는 현장 투표도 고려하느냐”는 신 의원의 물음에 “네, 그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청장은 “전염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참정권을 지킬 수 있는 대안들의 기술적인 검토를 하는 상황이다. 가능한 위험도는 줄이고 참정권은 넓히는 가장 적정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가 최대 몇 명까지 누적될 걸로 보느냐”는 신 의원의 질문에 정 청장은 “질병청 추계에 따르면 1500~2500명 정도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확보한 위중증 병상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