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질수록 우리 몸은 정상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게 되고,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립선염 환자들은 이러한 경우가 되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으로 뻐근함, 빈뇨, 고환통증, 잔뇨감, 배뇨통 등의 주 증상들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
남자에게만 있는 신체기관인 전립선은 정액의 대부분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사정관과 요도가 지나가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주로 배뇨관련 증상이 나타나며 성기능감소와 사정장애 등을 가져올 수 도 있다. 전립선염의 배뇨관련 증상으로는 급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 절박뇨,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든 빈뇨,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되는 야간뇨는 물론 잔뇨감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립선염을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지만 세균이 원인이 되거나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것은 일부로, 실제 비뇨기과를 찾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5%이하로 거의 없는 편이고, 세균이 발견되지 않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90% 가까이를 차지한다.
손 박사는 “평소 식탁에서 육류의 양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과일·생선 등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리브오일 및 굴은 남성에게 좋은 음식이며,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비롯해 콩이나 마늘은 전립선 내 활성요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전립선염 치료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