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靑고위관계자 “정세균, 정권 후반기 성과에 중요한 사람”

17일 문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명
  • 등록 2019-12-17 오후 3:06:15

    수정 2019-12-17 오후 3:06:15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을 방문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세균 전 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낙점한 것과 관련해 “정세균 차기 국무총리는 내각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라며 “집권 후반기 성과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청와대 고위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이번 인사를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내각을 확실히, 실질적으로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이다. 딱 어울리는 준이 정세균 전 의장이다. (문재인 정권의) 집권 후반기 성과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문 대통령이 총리 인사를 직접 발표 이유는 뭔가.

△기존에도 총리급 인사는 직접 발표했다. 그런데다 이날 (문 대통령이 인사발표문에서 정 전 의장의 총리 지명과 관련해) 주저함이 있었다고 표현한 것처럼, (전 국회의장을 지낸 만큼) 그냥 모시긴 좀 어려우니까(그런 것으로 이해해달라). (문 대통령이) 오랜 시간 동안 고심하고 삼고초려에 해당되는 여러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해달라).

-삼고초려 노력 중에 특별한 일화가 있나.

△어렵게 모셨다(는 뜻이다). 고심하고 어렵게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나머지 개각은 어떻게 진행되나.

△당에서 원하고 본인이 원한다면 문 대통령은 언제든지 (의사가 있다).

-오늘 발표한 이유는.

△이왕이면 국회 상황 종료되고 발표했으면 좋았겠지데 선거 일정이나 여러 하반기 (국정)운영 필요성이 있어서 오늘 날짜를 택했다. 국회가 완전히 딱 정리되길 바라는 시간까지는 예측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에는 (문 대통령이) 전화라든가 16일에 고별인사를 했나.

△그렇다. 여러 번 했을 것이다. 초반부에 (함께 해서) 애정이 묻어나지 않나. 상상할 수 있는걸 다 하셨다고 보면 된다.

-한국당에는 이야기했나.

△네. 다 얘기했습니다.

-다음달 16일 이전에 (청문회 통과)될까?

△국회 마음이죠. 우리 마음대로 된 적이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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