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스닥 결산]IT 호황에 이익 급증…非IT 상대적 부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 전년대비 각각 9.7%·11.9% 증가
개별기준 IT업종 영업익 41.4% 급증…非IT 업종 5.81% 증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1위 휴젤…1000원 팔아 559원 남아
  • 등록 2018-04-03 오후 12:00:00

    수정 2018-04-03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해 반도체를 앞세운 IT 산업 호황으로 코스닥 상장사 이익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장사 재무 건전성도 높아졌다.

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7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861개사 총 매출액은 170조 1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 7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6% 늘었고 순이익은 4조 8992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11%포인트 상승했으나 매출액 순이익률은 전년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상장사 가운데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휴젤로 나타났다. 휴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98%로 전년보다 5.04%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를 팔면 559원은 남는단 얘기다. 인포바인과 케어젠도 각각 55.28%, 54.68%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메디톡스 영업이익률도 49.75%로 상위권으로 집계했다.

소속부별로 보면 매출액은 우량기업부·벤처기업부·중견기업부·기술성장기업부 등 전 소속부에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에서 늘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우량기업 74.6원, 벤처기업 62.7원, 중견기업 32.4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35%로 전년 대비 2.07%포인트 하락했다.

분석대상기업 861개사 가운데 532개사(61.79%)가 흑자를 달성했고 329개사(38.21%)는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별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1105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28조 9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7% 늘었다. 영업이익은 8조 2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7% 늘었으나 순이익은 3조 8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45%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IT 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9.8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44%, 42.33% 늘었다. IT업종 중에서도 IT 하드웨어 업종 실적이 좋았다. 매출액이 13.2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0.50%, 144.46% 급증했다. 비(非) IT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47%, 5.8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1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1위는 제일홀딩스로 67.72%를 기록했다. 인포바인, 휴젤, 아이디스홀딩스(65.43%), 휴맥스홀딩스(59.30%)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분석대상 기업 1105개사 가운데 708개사(64.07%)가 흑자를, 397개사(35.93%)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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