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진달래·목련·유채꽃·벚나무' 의약·화장품으로 재탄생

2000년 이후 15년간 봄꽃 5종서 의약·화장품 특허출원 264건
개나리가 97건으로 최다
  • 등록 2016-05-17 오후 2:20:50

    수정 2016-05-17 오후 2:20:5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개나리와 진달래, 유채꽃, 벚나무, 목련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 식물을 활용한 의약·화장품의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15년 동안 개나리와 진달래, 유채꽃, 벚꽃, 목련 등 봄꽃 식물 5종에서 추출한 의약 또는 화장용 조성물 특허출원은 모두 264건이다. 연도별로는 2000년 7건에서 2003년 8건, 2007년 23건, 2014년 39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항염·항균·항산화 활성 등의 의약용도는 175건, 미백·주름개선·항산화, 항노화의 화장용 조성물은 89건이 출원됐다.

출원형태는 식물의 수피, 꽃, 열매 추출물, 식물 유래 특정 성분, 발효물, 복합제 등이다.

출원건수로 살펴보면 개나리(97건), 목련속 식물(84건), 유채꽃(33건), 진달래속 식물(33건), 벚나무(17건)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개나리(연교 포함) 관련 의약·화장용 출원은 모두 97건으로 △대사성 질환(당뇨·비만 등) 치료, 항산화, 항염, 항바이러스 등 의약용도 출원이 60건 △미백, 보습, 주름 개선 등의 화장용 조성물 출원이 37건이었다.

또 목련속 식물(목련, 일본목련, 후박 포함)에 대한 의약·화장용 출원은 모두 84건으로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항암 활성 및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혈관 질환 등의 치료 효과에 대한 의약용 출원이 56건으로 전체의 67%를 점유했다.

유채꽃 관련 의약·화장용 출원은 모두 33건으로 피부, 주름개선, 미백 등 미용 목적 또는 아토피 치료를 위한 피부 외용제에 대한 출원이 88%를 차지했다.

진달래속 식물(철쭉, 영산홍, 만병초 포함)에 대한 의약·화장용 출원은 모두 33건으로 △항산화, 항염, 항균 활성, 면역증강 및 대사성 질환 치료 등의 의약용도 19건 △항노화, 피부 진정 등의 화장용 조성물 14건 등이었다.

벚나무와 벚꽃 관련 의약·화장용 출원은 17건으로 △아토피, 골장애, 혈관 질환 치료 또는 항균 등의 의약용도 출원 8건 △항산화, 미백 등을 위한 화장용 조성물 출원 9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유형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 우리들의 봄을 따스하고 아름답게 장식했던 봄꽃들을 활용해 다양한 약리 활성 등 새롭고 유용한 용도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나리, 진달래속 식물, 유채꽃, 벚꽃, 목련속 식물의 의약 또는 화장용 조성물 특허출원 현황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나리, 진달래속, 유채꽃, 벚꽃, 목련속 식물의 5종 봄꽃 식물에 대한 연도별 출원건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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