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거제조선소 화재, 7명 경상

  • 등록 2015-08-24 오후 4:53:56

    수정 2015-08-24 오후 4:58:38

24일 오전 9시45분께 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2도크 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뉴시스(독자 사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042660) 옥포조선소에서 24일 오전 9시46분경 건조중이던 LPG 운반선 1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진화작업은 바람이 많이 불어 애를 먹었으나 오후 2시10분쯤 큰불이 진화됐고, 잔화 정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화재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7명의 직원이 연기를 마시는 등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길은 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LPG(액화프로판가스)운반선에서 시작됐다. 화재는 선체 내부의 LPG탱크 용접작업 중 불꽃이 튀어 스티로폼 내장재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사무소에서 경영회의를 하던중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거제 옥포 조선소로 이동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이 파악하고 사고에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정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끝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통근버스가 경남 거제 사등면 국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하며 전복돼 직원 2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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