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도움이 된 것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원액기와 녹즙기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통해 착즙기 스크루의 최적 각도와 조건 등을 빠른 시간에 파악, 설계에 반영해 성능개선을 이뤄냈다.
NUC전자는 이에 원액기 착즙률을 75%에서 82.6%까지 높이며 제품수출을 본격화했다. 매출은 2010년 기준 19억 원에서 지난해 400억 원으로 급증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드림엔터에서는 NUC전자차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 등을 통해 성공을 맛본 6기업의 창조경제 사례가 발표됐다.
파이브지티’(정규택 대표)의 ‘얼굴 인식 보안프로그램’은 자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눈과 코, 입 등 약 4만개의 얼굴 특징점을 분석한다. 기존의 지문인식이나 홍체인식, 정맥인식 등처럼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필요없고 제품비용이 저렴하지만 관련시장에 대한 정부부족 등으로 실제 사업화는 여의치 않았다.
이와 함께 △화장품 정보제공 어플레케이션 개발회사인 ‘버드뷰’(이웅 대표) △투명·불투명 화면을 선택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 윈도우 제작업체인 ‘큐시스’(홍진후 대표) △WiFi칩 제작회사인 ‘뉴라텍’(이석규 대표) △스피커와 마이크가 일체된 신개념 이어폰의 개발회사인 ‘해보라’(신두식 대표)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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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에서는 꾸준한 국민참여와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파이브지티의 정규택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자금유치를 신청하면 유관부처의 연락처만 소개되는데 앞으로는 해당기관에서 어떻게 하면 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실질적인 멘토링까지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타운 멘토링이 기본적으로 ‘무보상 재능기부’ 원칙이어서 멘토별 참여율이 심각하게 차이나는 것도 문제이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실적’을 보면, 총 3209명의 등록 멘토자들 중 1687명(51%)가 단 한번도 멘토링을 하지 않았다. 1번 이상 멘토링 제공자가 1319명(40%)이며, 10번 이상 195명(5.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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