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카카오는 26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하는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2015’(Technology Pioneer 2015)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이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에너지, 바이오기술, 보건, 정보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적용한 기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선정하고 있다. 주요 심사 기준은 △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 능력 △사업의 장기적인 사회적 영향 △잠재적 발전 가능성 △비전있는 리더십 등으로 학계 전문가들과 기업 최고경영자, 벤처 투자가, 주요 언론 관계자로 구성된 글로벌 전문가 패널 82명이 각 후보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카카오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창조하고 성공적인 모바일 플랫폼 사업 모델을 실현해 지속가능한 성장잠재력을 키워왔으며 미래 IT 산업 발전을 주도해 나가고 있음을 인정받아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에 선정된 기업에는 구글(2001년), 모질라(2007년), 트위터(2010년), 스포티파이 (2011), 드롭박스(2012년), 에어비엔비 (2013년) 등 IT 혁신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포함돼있다.
카카오는 오는 9월 11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되는 제8회 뉴 챔피언 연례 총회를 통해 인증서를 수여 받는다. 또 향후 5년 동안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멤버로서 다보스 연례 총회등 각종 세계경제포럼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혁신을 이끌어온 기업들로 구성된 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의 멤버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지금까지 카카오가 만들어낸 성과뿐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여서 더욱 기쁘다”며 “향후 다음과의 합병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사용자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