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 검사가 실제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실시한 1300만대의 자동차검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부적합률은 20.93%로 나타났으며 연간 교통사고를 약 4만4000건(전년 대비 2.1% 상승) 예방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환경오염물질 약 1.5만t(전년 대비 2.4% 상승) 저감의 사회적 편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통계에서는 비사업용 자동차(21.67%), 차종별로는 화물 (25.78%), 규모별로는 소형(25.96%)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다. 누적주행거리별로 구분시 누적주행거리 15만 km 이상일 때, 30% 내외의 부적합률을 보였다.
특이점으로 비사업용-승용-소형-경유가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다. 차령별 부적합률은 전체적으로 차령이 증가할수록 부적합률도 따라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중 차령에 따른 급격한 부적합률 증가를 보이는 분류군은 비사업용-승용-경형 분류군과 비사업용-화물-소형이다.
특히 공단이 2021년~2023년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실시한 자동차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중량과 타이어 마모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동일 모델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중량이 약 1.2배 무게 차이를 확인했고 검사결과 실제로 타이어 마모의 비중이 내연기관차보다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어 타이어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인 김천대학교 김덕호 공학 교수는 “자동차검사결과 분석은 국민 교통수단 안전성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특성 중 토크 가속성(토크)에 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검사 및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