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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는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수컷 ‘리리’와 암컷 ‘싱싱’을 오는 9월 29일 중국에 반환한다고 발표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리리와 싱싱이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2022년부터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약물 치료를 하고 있지만, 중국 내 전문가와 협의해 건강이 양호한 상태에서 귀국시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려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푸바오처럼 일본에서 샹샹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공개 행사에 6만여명이 응모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샹샹은 중국으로 반한된 뒤 작년 11월 일본 팬이 소셜미디어(SNS)에 찍어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한 일본인이 “힘냈구나 샹샹”이라고 일본어로 말하자 이를 듣곤 샹샹은 순간 대나무를 입에 문 채 동작을 뚝 멈추고 귀를 쫑긋 세웠다. 일본인 관람객들은 샹샹이 일본어에 반응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