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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나란히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행사 대비 각각 14%, 1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파가 몰아친 마지막 주말에 아우터를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 덕분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1주차 주말(11월 18~20일)과 2주차 주말(11월 25~27일) 각각 전년대비 5%에 그친 매출 신장률이, 마지막 주말(12월 2~4일) 15%로 껑충 뛰었다. 특히 아우터를 포함한 아웃도어 매출은 1·2주차 주말 지난해 행사 대비 오히려 5% 감소하며 부진했는데, 마지막 주말 무려 35% 증가하는 반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한파가 끌어냈다.
겨울 정기세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각 백화점은 올해 전체 실적도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 두드러진 ‘보복소비’가 올해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소비 양극화 현상까지 겹치면서 3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3419억원, 영업이익 32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124% 증가한 실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183억원, 영업이익 351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5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조692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84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