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에도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 역시 반발매수 유입으로 반등한 것도 국내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강경 메시지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지만 군사훈련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라 군사 무력 충돌 우려는 완화됐다”며 “중국 증시 반등에 따른 안도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6.8%)는 6%대 올랐다. IT소프트웨어(4.26%)는 4%대, 오락문화(3.35%)는 3%대 상승했다. 음식료·담배(2.22%), IT부품(2.22%), 운송장비·부품(2.09%), 소프트웨어(2.04%) 등은 2% 넘게 올랐다. 반면 유통(0.02%)만 홀로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게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13%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 소식에 9% 넘게 올랐다. 컴투스(078340)는 글로벌 흥행작인 ‘서머너즈 워’를 계승한 신작 출시 기대감에 8%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8236만주, 거래대금은 6조5024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011개 종목이 상승했다. 39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3만2396.1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7% 내린 4091.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밀린 1만2348.76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