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7일 오전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들어가고 있다. 이 환자는 대면진료를 위해 구급차로 이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청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최상위 종합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그간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에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환자를 집중 격리·치료해 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하고, 평상시에는 전문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수도권 소재 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으로 지정된 병원을 대상으로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국의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은 호남권 조선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천안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