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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019년 2월 25일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조선족 3명을 고용해 이들과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있다.
이어 “파기환송 전 법원에서 적법하게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직접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피고인은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나 이들이 살해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난 후 재판부를 향해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을 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족들도 재판부에 질문하려 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 후 유족들은 취재진에게 “모든 범죄 사실이 인정됐는데 왜 사형이 선고되지 않았는지 물어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