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1위 바둑 서비스 ‘타이젬’ 인수

  • 등록 2020-06-29 오후 2:57:50

    수정 2020-06-29 오후 2:57:50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부터 데이세븐, 노바코어, 티키타카스튜디오 등 유망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온 컴투스(078340)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컴투스는 국내 1위 온라인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운영하는 동양온라인의 주식 86.01%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타이젬은 업계 최고의 바둑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타이젬은 신진서, 박정환, 커제 등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 수백명이 실명으로 활동하고 이들의 대국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서비스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국 및 형세분석, 기보분석 등의 수준 높은 서비스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탄탄한 콘텐츠로 타이젬은 1000만명에 가까운 한국 바둑 인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바둑 서비스가 됐다. 이를 기반으로 아마추어 바둑인들의 기력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내는 공신력도 인정받고 있다.

컴투스는 타이젬에 다양한 게임 개발 및 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하고 모바일 부문을 강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함은 물론,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더해 해외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둑 대회 및 중계 서비스 또한 컴투스의 글로벌 e스포츠 노하우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바둑은 고도의 집중력과 수리력 등을 요하는 대표적인 두뇌 게임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인드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며 “컴투스는 이와 같은 바둑 종목의 순기능 및 가치를 확대, 발전시키며 산업 성장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컴투스는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여러 분야로 역량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M&A를 적극 추진해 컴투스의 가치와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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