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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로비에 있던 안내원들한테 ‘역광장에 산책 좀 하러 갔다 오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한참 가도 아무도 안 따라와서 ‘그냥 풀어 놓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 6.15 정상회담 때는 김대중 대통령과 시민들이 악수하려는 것도 막았다. 그런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 경우는 시민들과 악수도 했다. 확실히 10년 전과는 변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옷차림에 대해선 “흰색 트레이닝 복에 운동화 차람이었다”며 “시민들이 생각보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관광객 쯤으로 봤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시민들에게 ‘남측 관광객’이라고 소개하니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점심 때 옥류관에서 냉면 먹는데 옆자리에 김여정 부부장이 있었다. 한참동안 대동강 갔다 온 얘기를 했다”며 “미소를 지으면서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