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방북 앞두고 LS 안양사옥 방문

  • 등록 2018-09-17 오후 12:03:34

    수정 2018-09-17 오후 12:03:34

구광모 LG 회장.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17일 범 LG가 LS그룹을 찾았다. 일단 LG그룹과 LS그룹 모두 경영현안과 관련 없는 개인적 일정이라는 설명이지만, 때마침 구 회장의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앞둔 상황인만큼 방문 배경에 재계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LS그룹 사옥을 방문했다. 안양 사옥에는 LS(006260)전선과 LS산전(010120), LS엠트론 등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위치해 있어,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등을 만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양 그룹사에 특별한 일정 공유가 없었던 완전한 개인적 일정으로, 집안 어른들께 인사차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방문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련 내용이 오갈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구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LS그룹의 경우 LS전선과 LS산전의 전력·통신 및 에너지, LS엠트론의 농기계 등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만큼 대표적인 남북경협 관련 그룹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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