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 등록 2016-09-19 오후 4:11:46

    수정 2016-09-19 오후 4:11:46

[이데일리 최선 기자]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지난 8월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2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러데이퓨처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알려진 러스(樂視·LeEco)의 미국 관계사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6’에서 최고 시속 320㎞의 전기차 시제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LG화학은 BMW,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아우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다임러,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업계는 LG화학이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사업 부문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전지 부문에서 매출 80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6902억원) 대비 매출은 17.2% 증가했고 영업손실(424억원)은 줄었다.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패러데이퓨처가 지난 1월 CES 2016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FFZERO1’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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