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칸딤 가스처리시설' 기공

  • 등록 2016-04-20 오후 3:56:29

    수정 2016-04-20 오후 3:56:29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9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우즈베키스탄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현장 모습.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총 26억 6000만 달러(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0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고 20일 전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부사장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 루크오일사 바기트 알렉페로프 회장, LUOC(국영석유공사 합작회사)사 올래그 디아코노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 건설된다. 준공 후 연간 약 82억㎥(약 635만t)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한해 가스 소비량(4028만t, 2013년 기준)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발주처는 세계적인 메이저 정유업체인 루크오일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용역(FEED)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선행 가스처리시설을 수주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같은 수행경험을 인정받아 2014년 이번 가스처리시설 시공을 위한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본 계약은 지난해 2월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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