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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유니버셜을 소유한 컴캐스트와 21세기 폭스사, 월트디즈니 등 대형 미디어업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광고 수익이 하락했다. 토드 준저 번스타인 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디어업체들의 현 상황은 “전례없던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북미 미디어그룹 비아콤은 지난해 4분기 시청자수가 전년대비 18% 줄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BET의 시청자도 같은 기간 22% 줄었고,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은 17%, MTV는 14%씩 시청자수가 급감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디어 그룹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낮췄다.
CNN과 HBO 등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타임워너의 제프 뷰커스 CEO도 “넷플릭스처럼 구독료를 받고 스트리밍으로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라며 “TV는 주문형 소비로의 이동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이에 CNN과 CBS 등은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기존 TV 사업자들도 수익모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컨텐츠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토드 준저 애널리스트는 “텔레비전은 광고 기반 네트워크에서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로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한번 떠난 시청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대행사 옴니콤DDB 월드와이드의 아미르 카셰이 수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텔레비전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한다”며 “제품을 알리고 많은 고객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 경우 기존 TV 플랫폼을 이용하되 젊은 세대들은 상호 작용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광고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적절히 미디어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