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라 쓰고 위성업체라고 부른다..스카이박스 5억달러에 인수

  • 등록 2014-06-11 오후 3:51:22

    수정 2014-06-11 오후 3:51:22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위성회사 스카이박스이미징을 5억달러(약 5085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이를 이용해 자사 온라인 지도 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이고 인터넷 접속 지역을 확대해 재난 구조 활동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카이박스의 위성은 매일 정보를 업데이트해 구글의 지도 서비스 정확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박스는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된 위성으로 고해상 사진과 영상을 찍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창업돼 아직 6년밖에 안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스카이박스는 지난해 11월 첫 인공위성 스카이셋(SkySat-1)을발사했으며 이 위성으로 매 3~4일마다 위성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향후 스카이박스 직원 120명은 구글 맵 분야에 소속돼 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 발표 전 스카이 박스는 오는 2016년 말까지 13개의 인공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박스 인공 위성을 통해 촬영한 우크라이나 키에브 지역 사진(사진=스카이박스)
구글의 지도인 구글맵은 그동안 몇 달에 한 번 꼴로 업데이트됐고 세계적으로 1000여곳을 통해 최신 정보를 받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명했다.

구글은 또 스카이박스 위성의 기술력을 활용해 인터넷이 낙후된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그동안 비밀연구소 구글X에서 ‘룬’(Loon)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재해로 인터넷이 끊겼거나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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