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명의 휴대전화 100대 넘게 개통해 팔아넘겨

  • 등록 2014-03-27 오후 5:37:23

    수정 2014-03-27 오후 5:37:23

(제주=연합뉴스) 제주서부경찰서는 친인척 등의 개인정보로 휴대전화 100여대를 개통한 뒤 판매해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절도 등)로 신모(32·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제주시 연동에 있는 휴대전화 매장 종업원으로 일하며 친인척 등 20여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 114대를 개통한 뒤 중고 휴대전화 매매업자에게 팔아 7천300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신씨는 20여명의 명의를 이용해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며 개통한 110여대의 스마트폰 유심칩(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마치 중고 휴대전화인 것처럼 만들어 매매업자에게 대당 63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휴대전화를 팔아 챙긴 돈을 모두 자신의 카드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여죄를 캐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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