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을 확장시켜서 이어도를 포함시킬 것이냐는 문제들은 앞으로 국익극대화를 염두에 두면서 검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검토가 된다는 것은 이어도 상공을 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이 있다는 것인지’ 재차 묻자 “검토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어도는 수중암초로 영토문제가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다. 한국정부의 이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어제 이 자리에서 ‘이어도의 국제법적 지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조 대변인은 미국이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을 지지하면서 미·일동맹을 강화하는 등 한국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지적에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주 강력한 유대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만의 평가가 아니고 미국측도 같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균형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가 지금 균형외교를 하다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에 대해 “이러한 지극히 몰상식한 글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이러한 보도는 일본 국민의 건전한 양식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정부 "이어도 포함한 방공식별구역 확장 검토하겠다"
☞ 정부 "이어도 영토 아닌 배타적경제수역 문제..이용에 영향없어"
☞ 金국방 "방공식별구역 이어도 포함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
☞ 中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포함 논란…정부 "中에 유감"(종합)
☞ 中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포함 논란…우리 구역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