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 엄정 수사

  • 등록 2013-01-28 오후 10:24:47

    수정 2013-01-28 오후 10:24:4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7~28일 경기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 경찰은 사고발생 경위를 수사해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8일 삼성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작업장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작업에 나섰던 삼성 STI서비스 직원 5명 가운데 유일하게 숨진 박모(35)씨가 방제복을 입지 않은 채 작업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재 잔류가스 확인 검사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만큼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공장내 안전관리책임자 등에 대해 사고경위와 함께 작업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작업에 나섰던 당사자들에 대해서도 안전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삼성이 사고 직후 당국에 제때 신고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관련자들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잔류가스 검사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경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이 정리되고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CCTV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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