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1순위자 `800만 명 시대`[TV]

  • 등록 2011-04-29 오후 6:36:28

    수정 2011-04-29 오후 6:36:28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모든 유형의 주택 청약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전 출시 당시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다음 달이면 400만명 정도가 실질적인 1순위 자격을 갖게 됩니다. 벌써부터 분양시장에선,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이태호기자! 다음달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 1순위자가 쏟아지는 만큼 분양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 네. 현재 청약 저축과 예금, 부금 세가지 통장 가입자수 가운데 1순위 자격을 갖춘 사람이 367만명인데요, 다음달에는 새로출시된 `청약 종합저축` 통장 가입자중에 400만명 정도가 1순위 자격을 얻게 됩니다.

결국 1순위자가 순식간에 두배로 급증한다는 얘긴데요, 주택청약에 관심이 높은 대기자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에서 기본적으로 청약경쟁률이 상승하고, 분양시장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앵커 : 대기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금융위기 이후 크게 침체돼 있는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얘긴데요.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기자 : 국민의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3월에 청약제도 변경후 같은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청약예금과 부금 가입조건을 종전의 `세대주` 기준에서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하면서 1인1 통장 시대를 열었는데요. 이 때 새로 가입한 사람들이 1순위가 된 게 2년 뒤인 2002년입니다. 2002년 당시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전년도보다 5배 정도 상승하고, 아파트가격은 무려 22% 급등했습니다.

앵커 : 2002년이면 10년 전 얘기인데요. 그동안 부동산시장 여건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나요? 전문가들 생각은 어떤가요?

기자 : 2002년 상황과 지금은 상당히 다르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지금은 전국 주택보급률이 110%에 이르는 데다가 미분양 적체가 여전하고,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 역시 상당히 낮기 때문입니다.

결국 관건은 언제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것이냐에 있는데요. 만약 주택가격이 반등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800만명에 이르는 1순위 대기수요가 본격적으로 청약에 뛰어들면서 시장 변동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4월 29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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