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새 청사 건립을 포함해 전국 교육청이 진행 중인 공사 총 비용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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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계획 중인 공사는 총 41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교육청 본청 신축이 3곳, 교육지원청 신·증개축이 9곳, 교육센터와 청소년수련원, 기록관, 도서관 등이 29곳이다.
인천교육청은 112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청은 “직원 정원이 10년 전 346명에서 636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며 “사무공간 확보와 시설여건 개선을 위해 증개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 청사는 건축한 지 50년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부산교육청은 2031년까지 현 부산진구 양정동 청사를 같은 구 전포동 놀이마루 부지로 이전하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3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육청 직원은 1987년 준공 당시보다 280여명 늘어난 582명이다. 교육청 측은 “신청사 공간 구성과 건축 규모에 따라 총사업비를 산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들의 신·증개축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신축(378억원), 경북 예천교육지원청 신축(130억원), 전남 신안교육지원청 신축(171억원) 등 9개 교육지원청의 신·증개축 사업에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각종 교육시설 신·증개축 비용도 6500억원에 달한다. 경북 울릉미래교육센터(172억원), 광주AI교육원(406억원), 세종 학생교육문화원(176억원), 경북 구미도서관(390억원) 등 29개 시설의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