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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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조병규 우리은행장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직원들에게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4일 강조했다.
조병규 행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비상계엄 선포·해제 관련 당부사항을 서신으로 전달했다. 조 행장은 “본점 차원에서 위기대응협의회 등을 통해 유동성 관리는 물론 환율 수준별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등 시장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직원들에게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해주고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주길 바란다”며 소속장들에게 가급적 자리를 지켜달라고 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현금 수요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영업점별 시재 유동성 철저한 관리도 주문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사고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지시했다.
이날 각 은행이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아침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자본시장 영향과 법률적 유의사항을 논의했다. 신한은행은 전날 자정, 이날 새벽 은행 임원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고객 응대 강화방안을 점검했다. 농협은행도 행장 주재 회의를 열어 고객응대, 시장 모니터링 강화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