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美국방부 성능시험 장비 선정

국내개발 軍 무인차량 최초 美 현지 성능시연 참가
원격·자율주행 감시·정찰, 수송·화력지원 가능
  • 등록 2022-10-11 오후 2:38:09

    수정 2022-10-11 오후 2:38: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성능시험에 참여한다.

아리온스멧은 지난 6일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FCT는 미 국방부가 동맹국이 보유한 성숙한 기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미군이 개발·도입하는 핵심 무기체계에 관련 기술을 확보·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성능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미군 주둔지에서의 아리온스멧 성능 시연 방법과 일정 등을 미 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성능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사진=한화디펜스)
서영우 한화디펜스 국방로봇사업부장(전무)는 “이번 미 국방부의 FCT 승인은 K9 자주포 등 한화디펜스의 기동·화력체계의 글로벌 수출 성과에 이은 낭보”라며 “성공적인 FCT 수행으로 한화디펜스가 미군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믿을 만한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온스멧은 한화디펜스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민·군 기술적용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보병전투지원 다목적무인차량의 최신 성능개량 모델이다. 병사 대신 물자와 탄약을 수송하고 부상병 후송과 수색·정찰,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운용 방식은 △원격운용 △자율기동 △유선추종 등 3가지다. 최고 속도 43㎞/h, 적재용량 550㎏, 최대 통신거리 1.1㎞의 임무 성능을 보유한다. 부가장갑 장착을 통한 방호력 증대도 강점이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사진=한화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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