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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대전교육청은 최근 6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고, 세종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최하위 수준인 5등급을 받았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에서 대전교육청은 4등급을, 세종교육청은 5등급을 받았다. 평가 점수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가 응답한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됐다.
세종교육청도 최교진 교육감이 지난 2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이태환 세종시의장에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과 양주를 건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교육청 소속 일부 공무원의 뇌물 수수 혐의, 교직원간 성 비위 등의 사안들이 청렴도 평가에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